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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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9. 13:02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저자는 일본인이다. 아일랜드인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낳고 영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다. 그녀의 아들이 이주민이 많고 기초생활수급자가 거의 없던 가톨릭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영국 백인들이 90퍼센트이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있고 그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일명 ‘구 밑바닥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에 대한 이야기다.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가 차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컸고 이제는 자신도 차별을 겪고 있고 직접적인 차별 속에 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월드컵때 일본 축구팀을 응원하고 일본 축구팀이 탈락하자 영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그런 다양성을 가진 아이가 됐다. 사실 이런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 속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It take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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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필사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9. 02:57
매일 필사를 하기로 다짐하고 두 달을 훌쩍 넘긴 오늘, 내일 아침 9시 실시간 강의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일찍 자려고 눕고 한 30분쯤 지난 순간 갑자기 필사를 하지 않은 게 떠올랐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게 된 이상 마음이 찝찝해져 바로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아침 9시 실강인데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마법 (사실 시계가 8분 빠르다) 이 상태로면 6시간도 못 잔다. 요즘 필사하고 있는 책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작가님의 산문집이다. 이 전에 박준 작가님의 시집인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를 읽어서 더 궁금한 책이다. 아직 책의 극초반이다. 이 책을 필사한지 3일 정도 됐다. 아무래도 산문집이라 시보다 호흡이 길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문단을 골라서 썼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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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BTI 50문답, 양식 공유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8. 16:40
평소에 MBTI나 온갖 나의 정체성이나 성격에 관련된 테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MBTI 50 문답을 주연이를 통해 알게 된 이상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이제야 하게 됐다. 50 문답을 시작하기 전에 나에 대해 소개를 해보자면, 나의 MBTI는 ESFJ - T- 사교적인 외교관- 결과는 E지만 더 자세하게 들어가 보면 E(외향형)가 57%, I(내향형)가 43%인 외향과 내향의 중간인 사람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좋지만 나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현재 듣고 있는 노래는 YOUTUBE에 플레이리스트로 엮여 있는 「기분이 좆같을 때 듣는 노래」 - 몇 달 전에 꽂혀서 계속 찾아서 듣고 있다. 팝송을 리믹스해놓은 곡인데 기분이 착 가라앉는 느낌기분이 좆같을 때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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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minari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6. 20:55
미나리, minari 미국으로 이주한 어느 한국 가족의 이야기다.정이삭 감독님의 실제 이야기를 각본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외국에서 정말 많은 상을, 매일매일 상의 개수가 올라가는 영화로 유명하다.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의 이야기다 보니, 이주민이 많은 해외에서는 그리고 그 해외에 사는 이주민들에게는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사실 우리나라에만 살아본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걱정을 조금 품고 이 영화를 봤다. 결론은 미나리를 본 걸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의 꿈이라며 기어이 농장을 하겠다는 아빠 제이콥, 아픈 아들이 병원 가까이에서 지냈으면 하는 엄마 모니카, 어른스러운 누나 앤,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빗, 그리고 그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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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동아서점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3. 15:30
2021. 02. 27. 토 비가 오는 속초에서 가족과 집에 돌아가기 전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동아서점에 가기로 했다내가 기억도 나지 않는 초등학생 때 가족여행으로 와본 서점이라고 해서 우리 가족에게는 조금 의미가 있는 그런 서점이다 주차 공간은 서점 뒤쪽으로 쭉 들어가면 있다다행히도 차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주차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책이 가득 들어찬 서점을 보니 나는 어떤 책을 봐야 할지 고민이 가득했다사실 책을 살 목적이 있어서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이리저리 돌아다녔다출판사별로 정리된 책들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고 여러 작가들의 문체를 슬쩍슬쩍 들여다보며 책방을 걸었다 그러면서 발견한 엽서를 쓰는 곳 !노오란 벽으로 둘러싸여서 엽서를 써서 기록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었다그곳에 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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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되풀이, 황인찬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2. 15:13
사랑을 위한 되풀이, 황인찬 헌이가 영국 가기 전에 한번 만나자고 약속을 잡아서 우리 동네에서 밥 먹고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영풍문고에서 헌이가 사준 책이다. 사실 내가 책을 선물로 사주려고 했지만 내가 두 배로 받아버린 이상항 상황... 시집 코너 돌아다니다가 표지가 예뻐서 눈에 들어왔다. 뒤편을 보니 크리스마스트리 느낌이 나서 크리스마스 에디션인 것 같다면서 이야기했는데 그런 책이 지금 내 책장에 꽂혀있다. 나 시집 많으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꼭 사줘야겠다며 기어이 손에 들려서 보냈다. 덕분에 좋은 시들 읽었어 고마워:D 여태 내가 읽은 시들을 쓴 시인들이 한정되어 있다고 느꼈었는데 이 시집 바로 전에 읽은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와 ‘사랑을 위한 되풀이’ 덕분에 조금이나마 다양한 글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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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엮음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22. 17:45
나태주 시인이 엮은 시집이다. 그래서 이 시집에서는 다양한 시들을 만날 수 있었고 거기에 맞게 다양한 작가들을 마주했다. 배경도, 시의 느낌도 모두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다르지만 그게 좋았다. 그리고 각각의 시 옆에 나태주 시인이 시의 작가와 시의 배경을 소개할 때도 있고 자신이 인상 깊게 읽었던 문장이라던가 읽고 들었던 생각을 써 내려간 곳이 있다. 그런 나태주 시인의 글은 시와 시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고 시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나태주 자신의 시부터 윤동주 시인, 최승자 신 등이 써내려간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시의 구성을 살폈고 주제도 분위기도 달라서 빨리 책을 읽고 싶었다. 예상치 못하게 공부를 많이 하게 만든 책이다. 이 책으로 필사를 시작했다. 그래서 책을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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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후기 | 넷플릭스 영화 추천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19. 14:30
평소 sf장르 자체를, 그리고 약간 상상력이 부족해서인지 공상과학류의 소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승리호를 볼까 말까를 한 일주일 고민한 것 같다. 그래도 한국 sf영화라고 해서 봐야겠다 싶었는데 영화를 볼 때는 짬 내서 보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자세를 갖추고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보는 게 좋아서 그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 마침 오늘 체력도 괜찮고 해서 다른 영화랑 승리호 중에 고민하다가 승리호를 선택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CG기술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이 드는 게 나는 영상미의 이질감이나 상상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로 인해서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이 영화는 영화를 볼 때 불편하지가 않았다. 그저 몰입되어서 보게 되었다. 그 CG도 정말 대단하고 연기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