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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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18. 13:30
사실 대학 과제 때문에 읽게 된 책이어서 과제로 나온 챕터 몇 부분만 드문드문 읽게 되었다. 그런데도 그 내용들이 상당히 진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생각해야 할 필요가 충분한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이 된 김에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하게 되었다. 이 책 한 권을 차례대로 읽어도 되며 챕터 제목을 보고 원하는 챕터부터 가볍게, 사실 가볍다고 하기보다는 각각의 주제가 상당히 무겁지만, 뽑아 읽어도 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도 그랬듯이 그렇게 읽어도 괜찮다고 소개되어 잇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편리함을 가졌지만 그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위험과 불안이 증가한다. 우리는 이제 기술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너무 발달된 기술로 인해 위험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있는 사회학자가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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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소울 | 디즈니 영화 후기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17. 16:58
힐링 MAX로 되는 영화 솜사탕 같은 영혼들과 솜사탕 같은 배경들 그런 귀염 뽀짝한 영혼들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재즈 피아노를 사랑해서 공연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서 학교 밴드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는 '조'가 갑작스레 공연을 하게 됐다. 하지만 너무 신난 나머지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다가 발을 헛디뎌서 죽게 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렇게 사후 세계로 가는 문에 들어가지 않고 빠져나와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이 있는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 있는 영혼들은 성격을 채우고 마지막으로 '불꽃'을 채워야 지구 배지가 완성 되어 지구로 갈 수 있게 된다. 즉, 태어나는 것이다. 그는 거기에서 발각되지 않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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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 넷플릭스 영화 추천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5. 17:30
진짜 처음부터 파리에 가고 싶어 하게 하는 영화1920년대의 파리.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그 예쁜 파리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나를 파리로 데려다 놓은 작품이다. 약혼녀의 아버지 사업차 파리에 들르게 된 작가인 주인공 길은 1920년대의 파리가 가장 좋다며 여기서 살고 싶다며, 비 올 때의 파리가 제일이라며 말한다. 하지만 약혼녀는 그를 무시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홀로 파리에서 숙소로 돌아가던 중 주인공은 길을 잃고 거리의 계단에 앉아서 시계가 자정을 알린다. 그 후에 온 한 차를 얻어 타게 된다. 그러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트루드 스타인, 스콧 피츠제럴, 피카소 등 엄청난 예술가들을 만나게 된다. 꿈이 아닌 현실에서 말이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았던 그의 소설을 그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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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컬러테스트 성격편 | 케이테스트 | 컬러테스트 | What is my color?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3. 23:58
또 어디서 흥미로운 테스트가 있다길래 가져와봤다 퍼스널컬러테스트라고 1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아래처럼 짠 하고 나의 컬러가 나온다 진짜 비슷한 것 같아서 신기했다 요즘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보니까 MBTI나 꽃 테스트 등 이렇게 저렇게 나를 찾는 테스트들을 찾아서 하는 것 같다 이게 나름 재미도 있어서 시간도 잘 가고 테스트 결과에서 본인이랑 소름돋게 맞는 부분도 있어서 이렇게 새롭고 신선하고 좋은 테스트들이 있으면 널리널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 해당 테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바로 할 수 있으니 자신의 색깔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https://kapable.github.io/kapable.github.io/personal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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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1. 16:30
피곤에 지쳐서 이 책을 한숨에 읽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피곤에 지쳤었더라도 이 책을 손에 집은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울면서 책을 읽었다. 아니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술기운 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술기운에 끌린 책이 이 책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유튜브에서 본 플레이리스트의 제목이 이 책에서 따온 거라서 그런 걸까. 그 제목에 이끌려 영상을 보고 한 소절마다 나를 도려낸 플레이스트라서 그런 걸까. 아무튼 나는 결국 이 책을 읽었다. 울면서 읽는 책이 얼마나 될까. 나를 울리는 책이 얼마나 될까.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그저 술을 먹고 갑자기 읽고 싶어 져서 책장에서 꺼내어 첫 페이지를 넘겼고 그래서 나는 원래 책을 읽던 나의 원래를 잃었다. 그 잃은 모습으로 책을 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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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 넷플릭스 영화 추천 | 한국 영화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1. 31. 21:18
한석규 배우님을 낭만 닥터로 기억하는 사람이라 이리 젊은 배우님을 만나게 되니 영광이었다.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 영화 초반에 한석규 배우님이 맡은 역할인 정원은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나는 이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이다. 이 영화는 고요하다. 장면들 속에서 적막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적막 속에서도 이야기는 계속되어 눈을 뗄 수 없도록 사로잡는다. 정원과 다림의 눈빛과 손끝 하나, 어떠한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 장면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영화다.정원은 아픈 몸을 이끌고 매번 병원을 다니며 사진관을 하는 사진사, 다림은 주차단속요원이다. 이들의 만남은 손수건이 젖을 정도로 덥던 계절에서 점점 외투를 꺼내어 입는 계절까지 이어지다 끝났다. 하루는 정원이 한 가족사진을 찍고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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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넷플릭스 영화 추천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1. 28. 03:03
드디어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영화관을 가기에 조금 꺼려지는 지금 시기에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었다. 집에서, 안전하고 편하게.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알람 설정을 해놓고 있던 나는 알람이 울리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봤다.그만큼 기대가 있던 작품이기도 했고 고아성, 이솜, 박해수 배우님들의 캐미가 궁금했다. 영화는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꽤 흥미로웠다. 고아성 배우님이 우연히 공장 폐수와 관련된 것을 알게 되어서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지는 영화이다. 1995년, 능력이 있어도 고졸이고 여자라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회사에서, 하지만 그 대단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그 자부심과 대리로 진급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 속에서 '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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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시요일 엮음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1. 13. 16:11
이 책은 책을 잘 알고 사랑하는 친구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이다. 나의 책장을 살피고 나의 취향을 파악해서 추천해준 책. 역시 그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며칠 동안이나 이 책에 묶여 있었다.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니 알게 된 점이 있었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의 순으로 챕터가 나눠져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다. 사계절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많은 작가가 사랑에 대한 시를 썼다. 길게 사랑을 설명한 시도, 단 한 줄로 사랑을 표현한 시도 있었다. 그만큼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서 들어가 있는 책이다. 그만큼 많은 작가의 다양한 문체를 섬기기에도 충분한 책이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형식인 것도 있고 어딘가에 빗대어 표현한 문장들도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