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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도의 일상/202140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내가 정말 사랑하는 넷플릭스 원작 중 하나 시즌 1, 총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스 이야기인데 이걸 보면 당신도,, 체스판을 사고 싶게 될 거야,, 에바님 추천을 통해 보게 되었는데 에바님은 체스판을 사셨다고 했다(저도 사고 싶어요) 체스 1도 모르는 데도 체스 경기를 하는 구도도 재밌고 그녀의 똑똑함에 매료되어 단숨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상대편도, 그리고 상대편이었던 그녀의 친구들에게도 무수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21. 3. 1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제목에서부터 끌린 책이다. 사실 예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됐다. 작가는 밀란 쿤데라 체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정착하였다. 그래서 이 책의 주 배경은 체코 프라하이며 2차 세계전쟁이다. 이 책은 소설이고 작가가 나타나있다. 그 작가는 이야기를 적어내려갔다. 테레자의 이야기다. 토마시의 이야기다. 사비나의 이야기다. 프란츠의 이야기다. 그리고 강아지 카레닌의 이야기다. 테레자와 토마시는 6번의 우연 끝에 만났고 이는 테레자에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토마시는 여자집착증으로 책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여자애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그들 각자가 지닌 상상 못 하는 부분, 달리 말해서 한 여자를 다른 여자와 구분 짓는 이 100만 분의 1의 상의성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하지만 테.. 2021. 3. 10.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박 준 이제 나는 그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고 혹 거리에서 스친다고 하더라도 아마 짧은 눈빛으로 인사 정도를 하며 멀어질 것이다. 그러니 이 말들 역시 그들의 유언이 된 셈이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꼭 나처럼 습관적으로 타인의 말을 기억해두는 버릇이 없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마음에 꽤나 많은 말을 쌓아두고 지낸다. 어떤 말은 두렵고 어떤 말은 반갑고 어떤 말은 여전히 아플 것이며 또 어떤 말은 설렘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검은 글자가 빼곡하게 적힌 유서처럼 그 수많은 유언들을 가득 담고 있을 당신의 마음을 생각하는 밤이다. 「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中, 박 준 」 2021. 3. 10.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제목이 참 끌려서 손에 집었던 책이고, 시인의 이름이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고, 한 번쯤은 눈에서 살펴봤을 산문집인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의 작가와 같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며 그 책과 함께 결제를 한 책이다. 나에게 오는 시집은 언제나 그랬듯이(사실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읽음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물론 필사의 대상이기도 했다. 박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를 읽으며 총 13편의 시를 필사했다. 그 뜻은 13일에 걸쳐 책을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다는 것이다. 바로 전에 읽었었던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처럼 이 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으로 시들을 품고 있다. 그러한 .. 2021. 3. 9.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저자는 일본인이다. 아일랜드인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낳고 영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다. 그녀의 아들이 이주민이 많고 기초생활수급자가 거의 없던 가톨릭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영국 백인들이 90퍼센트이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있고 그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일명 ‘구 밑바닥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에 대한 이야기다.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가 차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컸고 이제는 자신도 차별을 겪고 있고 직접적인 차별 속에 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월드컵때 일본 축구팀을 응원하고 일본 축구팀이 탈락하자 영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그런 다양성을 가진 아이가 됐다. 사실 이런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 속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It takes a.. 2021. 3. 9.
새벽 필사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매일 필사를 하기로 다짐하고 두 달을 훌쩍 넘긴 오늘, 내일 아침 9시 실시간 강의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일찍 자려고 눕고 한 30분쯤 지난 순간 갑자기 필사를 하지 않은 게 떠올랐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게 된 이상 마음이 찝찝해져 바로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아침 9시 실강인데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마법 (사실 시계가 8분 빠르다) 이 상태로면 6시간도 못 잔다. 요즘 필사하고 있는 책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작가님의 산문집이다. 이 전에 박준 작가님의 시집인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를 읽어서 더 궁금한 책이다. 아직 책의 극초반이다. 이 책을 필사한지 3일 정도 됐다. 아무래도 산문집이라 시보다 호흡이 길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문단을 골라서 썼다. 안.. 2021. 3. 9.
나의 MBTI 50문답, 양식 공유 평소에 MBTI나 온갖 나의 정체성이나 성격에 관련된 테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MBTI 50 문답을 주연이를 통해 알게 된 이상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이제야 하게 됐다. 50 문답을 시작하기 전에 나에 대해 소개를 해보자면, 나의 MBTI는 ESFJ - T- 사교적인 외교관- 결과는 E지만 더 자세하게 들어가 보면 E(외향형)가 57%, I(내향형)가 43%인 외향과 내향의 중간인 사람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좋지만 나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현재 듣고 있는 노래는 YOUTUBE에 플레이리스트로 엮여 있는 「기분이 좆같을 때 듣는 노래」 - 몇 달 전에 꽂혀서 계속 찾아서 듣고 있다. 팝송을 리믹스해놓은 곡인데 기분이 착 가라앉는 느낌기분이 좆같을 때 듣는.. 2021. 3. 8.
미나리, minari 미나리, minari 미국으로 이주한 어느 한국 가족의 이야기다.정이삭 감독님의 실제 이야기를 각본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외국에서 정말 많은 상을, 매일매일 상의 개수가 올라가는 영화로 유명하다.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의 이야기다 보니, 이주민이 많은 해외에서는 그리고 그 해외에 사는 이주민들에게는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사실 우리나라에만 살아본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걱정을 조금 품고 이 영화를 봤다. 결론은 미나리를 본 걸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의 꿈이라며 기어이 농장을 하겠다는 아빠 제이콥, 아픈 아들이 병원 가까이에서 지냈으면 하는 엄마 모니카, 어른스러운 누나 앤,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빗, 그리고 그런 데.. 2021. 3. 6.
속초 동아서점 2021. 02. 27. 토 비가 오는 속초에서 가족과 집에 돌아가기 전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동아서점에 가기로 했다내가 기억도 나지 않는 초등학생 때 가족여행으로 와본 서점이라고 해서 우리 가족에게는 조금 의미가 있는 그런 서점이다 주차 공간은 서점 뒤쪽으로 쭉 들어가면 있다다행히도 차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주차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책이 가득 들어찬 서점을 보니 나는 어떤 책을 봐야 할지 고민이 가득했다사실 책을 살 목적이 있어서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이리저리 돌아다녔다출판사별로 정리된 책들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고 여러 작가들의 문체를 슬쩍슬쩍 들여다보며 책방을 걸었다 그러면서 발견한 엽서를 쓰는 곳 !노오란 벽으로 둘러싸여서 엽서를 써서 기록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었다그곳에 내 흔적..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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