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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도의 일상/202140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넷플릭스 영화 추천 드디어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영화관을 가기에 조금 꺼려지는 지금 시기에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었다. 집에서, 안전하고 편하게.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알람 설정을 해놓고 있던 나는 알람이 울리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봤다.그만큼 기대가 있던 작품이기도 했고 고아성, 이솜, 박해수 배우님들의 캐미가 궁금했다. 영화는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꽤 흥미로웠다. 고아성 배우님이 우연히 공장 폐수와 관련된 것을 알게 되어서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지는 영화이다. 1995년, 능력이 있어도 고졸이고 여자라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회사에서, 하지만 그 대단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그 자부심과 대리로 진급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 속에서 '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2021. 1. 28.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시요일 엮음 이 책은 책을 잘 알고 사랑하는 친구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이다. 나의 책장을 살피고 나의 취향을 파악해서 추천해준 책. 역시 그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며칠 동안이나 이 책에 묶여 있었다.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니 알게 된 점이 있었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의 순으로 챕터가 나눠져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다. 사계절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많은 작가가 사랑에 대한 시를 썼다. 길게 사랑을 설명한 시도, 단 한 줄로 사랑을 표현한 시도 있었다. 그만큼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서 들어가 있는 책이다. 그만큼 많은 작가의 다양한 문체를 섬기기에도 충분한 책이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형식인 것도 있고 어딘가에 빗대어 표현한 문장들도 있다. 그.. 2021. 1. 1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를 다 본 지금까지도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는 영화 분명 보긴 했는데 어떤 걸 전달 하려고 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바다의 그들이 예뻤다는 것,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리가 아픈, 스스로를 조제라고 부르는 쿠미코. 조제는 쿠미코가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한 호랑이가 보고 싶었다는 조제와 그와 함께 한 연인 츠네오. 어쩌다 만난 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하고, 헤어졌다. 사진 출처: 핀터레스트 2021. 1. 11.
죽은 자의 집 청소, 김 완 아무래도 무거운 내용이다 보니 책을 펼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들었다. 책을 열게 된다면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고 그저 나와 책. 이렇게 둘만이 내 방을 가득 차지했으면 하는 이상한 고집 때문에 그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 나는 오늘까지 이 책을 펼치지 않았다. 마침 나는 오늘 이 책을 열 수 있었다. 암막커튼으로 차단된 햇빛과 문밖의 불빛, 그리고 내 방에 있는 형광등과 조명만이 책에 쓰여진 글을 읽도록 도왔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단 두 시간 만에 나는 책의 마지막 줄을 읽을 수 있었다. 심지어 꼼꼼히도 읽었다. 그토록 이 책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관련되어 있지 않은 죽음 뒤의 삶을, 가난 뒤의 삶을 보여준다. 특수청소부. 누군가의 삶의 흔적을 정리하는 특수청소부라는 직업을 가진 ..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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