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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한성희
    찬란한 나의 스무살 2020. 9. 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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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생일날 친구가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해주었다.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라서 이 책을 선물해준 그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당장 읽을 수는 없었다. 시험기간에 이사도 겹치고 심지어 다른 책을 읽고 있었던 중이라 이 책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나의 일이 마무리되고 난 뒤에 이 책을 펼쳤다.

    늦게, 나의 고민 끝에 펼쳐진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불어넣게 되었다.

     

    한성희 작가님은 정신분석가이자 소아정신과 의사로 현재는 자신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딸아이의 엄마이다.

    이분은 40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20만 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환자와 만났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생각한다.

    ~가 엄마면 자식들도 잘 키울 것이라고.

    하지만 한성희 작가님도 평범한 엄마였다.

    환자들에게 해주던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을 딸에게 똑같이 해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결혼하는 딸을 위해서, 타지에서 생활하게 된 딸을 위해서,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딸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을 가득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말 별거 아닌 듯이 넘어갈 이야기지만 들춰보면 별거인 이야기들.

     

    이야기는 대부분 한성희 작가님이 만났던 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환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 가운데에서 딸이 겪고 있진 않을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이 나와있다.

     

    이 책에 대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나에 대한 통찰을 멈추지 말 것.

     

    나 자신을 먼저 아껴야 다른 사람에게 줄 마음의 여유가 있으며, 나를 계속해서 생각해야지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의 아름다움은 나의 노력이 아니지만, 60대 이후의 아름다움은 나의 노력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20살인 내가 현재 느끼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외모와 능력, 혹은 옷을 입는 스타일 등 외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모는 세월을 지나칠 수 없는 것이므로 나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찾아 나서며 공부를 하며 내가 노력한 아름다움이 후에 펼쳐지길 기대해야겠다.

     

    또한 요즘 몇년간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굉장히 괴롭히고 있다.

    어떤 행동을 하거나 생각이 들면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며 자신을 깎아내린다.

    이 책에서는 자존감에 목맬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나도 오히려 그렇게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치부해버리고 자신이 못난 존재라고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삶을 살아내면 되는 것이다.

    책에서 남과 비교를 할 수 있겠지만 나와 비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듯이 우리는 과거의 나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되는 것이다.

     

    나를 스스로 외롭게 만들지 말며 하루에 사소한 것이라도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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