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목에서부터 끌린 책이다.
사실 예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됐다.

작가는 밀란 쿤데라
체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정착하였다.
그래서 이 책의 주 배경은 체코 프라하이며 2차 세계전쟁이다.

이 책은 소설이고 작가가 나타나있다. 그 작가는 이야기를 적어내려갔다.
테레자의 이야기다.
토마시의 이야기다.
사비나의 이야기다.
프란츠의 이야기다.
그리고 강아지 카레닌의 이야기다.
테레자와 토마시는 6번의 우연 끝에 만났고 이는 테레자에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토마시는 여자집착증으로 책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여자애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그들 각자가 지닌 상상 못 하는 부분, 달리 말해서 한 여자를 다른 여자와 구분 짓는 이 100만 분의 1의 상의성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하지만 테레자를 사랑하고 그녀와 함께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한다.
테레자는 어머니를 증오하지만 자신에게서 그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 그리고 토마시가 다른 사람과의 동침을 증오하지만 이해하려고 한다.
사비나는 토마시의 오랜 친구이자 토마시의 정부이다. 그런 사비나를 사랑한 사람이 프란츠다.
소설을 짧게 끝난다. 한 장 정도의 이야기가 (어쩔 때는 한장도 채 채우지 않은 글들이) 수십장 묶여있다.
“es muss sein !”
그래야만 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고 아마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사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들의 사랑을 아직도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저 모두가 한 순간만이라도 행복했길 바란다.
그 순간은 분명히 있었으리라
반응형
'도마도의 일상 >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리저튼, Bridgerton |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0) | 2021.03.13 |
---|---|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1) | 2021.03.11 |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박 준 (0) | 2021.03.10 |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0) | 2021.03.09 |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0) | 202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