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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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10. 17:01
제목에서부터 끌린 책이다. 사실 예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됐다. 작가는 밀란 쿤데라 체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정착하였다. 그래서 이 책의 주 배경은 체코 프라하이며 2차 세계전쟁이다. 이 책은 소설이고 작가가 나타나있다. 그 작가는 이야기를 적어내려갔다. 테레자의 이야기다. 토마시의 이야기다. 사비나의 이야기다. 프란츠의 이야기다. 그리고 강아지 카레닌의 이야기다. 테레자와 토마시는 6번의 우연 끝에 만났고 이는 테레자에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토마시는 여자집착증으로 책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여자애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그들 각자가 지닌 상상 못 하는 부분, 달리 말해서 한 여자를 다른 여자와 구분 짓는 이 100만 분의 1의 상의성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하지만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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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 치넨 미키토찬란한 나의 스무살 2020. 8. 24. 15:05
나는 참 예쁜 표지에 이끌려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흩날리는 벚꽃 아래에 한 여인과 리트리버의 눈 맞춤,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제목까지 완벽했다.사실 이 책을 만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조금씩 읽어오던 책인데 드디어 다 읽었다.앞부분에 각자의 내용들에 흥미가 떨어져 손이 많이 가지 않은 책 중 하나였다.뭔가 질질 끌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문제들이 튀어나와서 내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나는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머리이기 때문에 일본 작가가 쓴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하고 긴 이름과 그들의 애칭(?) 때문에 인물들을 구별하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오늘 읽은 곳 부터는 작가가 펼쳐 놓았던 모든 스토리들이 합쳐지면서 뒤의 내용을 궁금하게 나를 만들었다.그래서 약 25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