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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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필사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3. 9. 02:57
매일 필사를 하기로 다짐하고 두 달을 훌쩍 넘긴 오늘, 내일 아침 9시 실시간 강의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일찍 자려고 눕고 한 30분쯤 지난 순간 갑자기 필사를 하지 않은 게 떠올랐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게 된 이상 마음이 찝찝해져 바로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아침 9시 실강인데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마법 (사실 시계가 8분 빠르다) 이 상태로면 6시간도 못 잔다. 요즘 필사하고 있는 책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작가님의 산문집이다. 이 전에 박준 작가님의 시집인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를 읽어서 더 궁금한 책이다. 아직 책의 극초반이다. 이 책을 필사한지 3일 정도 됐다. 아무래도 산문집이라 시보다 호흡이 길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문단을 골라서 썼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