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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찬란한 나의 스무살 2020. 7. 16. 01:57반응형
"1999년 열세 명의 사망자와 스물네 명의 부상자를 낸
콜럼바인 총격 사건의 가해자 두 명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인 수 클리볼드가 쓴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이임숙 아동청소년 상담가의 서평을 보고 두려움이 컸었다.
청소년지도사가 되고 싶은 나로서 이 책을 읽으며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처음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분명 나에게도 불편하고 어지러운 감정들이 느껴질 것이 예상되었다.
딜런은 '살인-자살'을 한 아이로 많은 언론들과 대중들이 그의 가정과 양육방식의 문제점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에서 올바른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그를 가르치려고 노력한 부모 밑에서 자라왔다고 생각된다.
"정말로 우울에서 벗어나고 있는 사람과 죽음을 생각하며 위안을 느끼는 사람을 구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 그 누군가들은 자신의 일상을 살아간다.
딜런도 그랬다.
참사 며칠 전의 수의 생일을 축하했고, 프롬 파티를 참석해 최고의 밤을 보냈다고 했다.
또한 대학 진학을 결정해서 합격한 대학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영상들을 찍었다.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딜런은 우울감에 빠져들었고 그의 친구 에릭과 끔찍한 참사를 계획했다.
수는 이런 징조를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자신의 아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이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 모두 딜런과 세상의 조금의 마찰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직시하지 않고 제대로 파헤치지 않았던 자신을 후회한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가정의 영향도 물론 중요하지만 또래친구, 학교, 대중매체 등에 쉽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정 시기에는 부모보다 친구에게 더 많이 의지를 하며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가정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며 학교의 교육 체제와 친구들에게 받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래서 그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가정 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려운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의 살인과 자살로 이어진 행동에 어떠한 부가 요소들이 있었을지 두려웠다.
딜런은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며 어쩌면 그것보다 더 심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딜런의 경우도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고 가깝다고 생각한 부모조차도 그의 참사 계획을 알 턱이 없었다.
이와 같은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학교에서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의 체계화와 경찰과 학교의 통합체계를 만들어 그들의 성장을 제대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밖의 아이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 및 정신건강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들의 상태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청소년 본인들의 많은 관심과 개혁이 필요하다.
수가 자살관련 프로그램에서 애쓰고 있는 것처럼 나도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길에서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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