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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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찬란한 나의 스물한 살 2021. 2. 1. 16:30
피곤에 지쳐서 이 책을 한숨에 읽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피곤에 지쳤었더라도 이 책을 손에 집은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울면서 책을 읽었다. 아니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술기운 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술기운에 끌린 책이 이 책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유튜브에서 본 플레이리스트의 제목이 이 책에서 따온 거라서 그런 걸까. 그 제목에 이끌려 영상을 보고 한 소절마다 나를 도려낸 플레이스트라서 그런 걸까. 아무튼 나는 결국 이 책을 읽었다. 울면서 읽는 책이 얼마나 될까. 나를 울리는 책이 얼마나 될까.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그저 술을 먹고 갑자기 읽고 싶어 져서 책장에서 꺼내어 첫 페이지를 넘겼고 그래서 나는 원래 책을 읽던 나의 원래를 잃었다. 그 잃은 모습으로 책을 읽었고..